내가 외운 세계
검은 성. 흰 불꽃. 성검의 행렬. 같은 7일 위에 남은 균열.
늘 같은 냄새
- 성벽에 밴 재 냄새.
- 성검이 가까워질 때의 흰 빛.
- 무너진 왕좌 아래 고인 침묵.
- 결말 직전에만 들리는 작은 균열.
이번에 다른 것
- 일곱 번째 밤은 늘 왕좌 앞에서 끝났다.
- 용사의 검은 매번 같은 궤적으로 빛났다.
- 나는 그 모든 흔적을 기억한다.
- 그런데 이번에는 기억에 없는 네가 있다.
이제 남은 것
승패는 이미 너무 많이 보았다. 이제 남은 건 끝내 포기하지 못한 것과, 포기하기 위해 버려야 하는 것뿐이다.
에르디아 대륙
내가 너무 오래 내려다본 지도. 성도에서 검이 들리고, 검은 성에서 밤이 기다린다.
Human Realm
성검의 길
- 루멘 왕국
- 성검의 권위를 따라 모이는 인간들의 나라.
- 성도 루멘하임
- 종소리와 기도가 거리 위에 쌓인다. 불안도 늘 함께 번진다.
- 성검 대성당
- 출정의 말들이 가장 밝게 울리는 곳.
- 회색 전선
- 승리보다 버티는 법을 먼저 배운 땅.
Demon Realm
검은 성의 밤
- 마왕령
- 검은 산맥과 잿빛 강이 둘러싼 영토.
- 마왕성 그라나흐
- 내가 너무 오래 앉아 있던 왕좌.
- 검은달 숲
- 빛이 들어와도 오래 머물지 못하는 숲.
Borderline
성도에서 검은 성까지
지도는 매번 같은 방향으로 접힌다. 그래도 한 점은 움직인다.
등장인물
왕좌와 성검 사이에 남은 얼굴들.
마왕 / 무한 반복에 갇힌 왕좌의 주인
엘제리아
이미 모든 결말을 겪은 마왕은, 처음으로 변수를 만났다.
너무 오래 반복했고, 가능한 방법은 거의 모두 써 보았다. 용사와 마왕의 결착은 언제나 세계를 첫날로 되돌린다. 그 모든 흔적은 내 안에만 남는다.
용사행
성검의 용사
아르카일
모두를 구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태우는 영웅.
용사파티의 성녀
이리아
교단의 성녀이기 전에, 사람을 살리는 사람.
용사파티 마도사
미레나
용사가 되기 전의 아르카일을 기억하는 사람.
성검 교단의 고위 성직자
세라피온
빛의 질서를 너무 오래 바라본 사람.
마왕성
마왕군 술식참모
베르니카
감정보다 구조를 읽는 마도장교.
마왕군 전선장군
카르드란
오래 살아남은 전장의 노장.
마왕성의 정중한 조언자
모르가흐트
늘 옳은 말로 왕좌를 보좌하는 문관.
웹툰
끊어진 장면들이 한 줄로 이어진다.